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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잡다한 이야기

최근 번역과 식질하면서 인상 깊게 본 만화.

by butaboy 2022. 7. 28.

"세상이 밤이라면"

 

최근에 우연히 발견해서 읽게 된 만화.

굉장히 수위가 높은 만큼 성인 개그코드가 생각보다 일품이었기에 재밌게 읽었다.

 

3권 완결로 아쉽게 끝났지만 만족 스러웠다.

 

카레를 흘려 하반신에 화상을 입는데... 그거 치료하겠다고 이상한 자세로 화상입은 허벅지 안쪽을 향해 혀를 낼름 거린다...

 

수위 자체가 굉~~~장히 높기에 검열의 나라 특성상 솔직히 정발 안 할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정식 발매 서적판을 따로 번역과 식질을 하여 보관 해둔 상태다.

 

역시나 이런 만화 특성상 모르는 한자어가 나올때는 못 읽고 넘기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만큼 대사 부분에서는 후리가나가 잘 되어있기에 막 못 읽을 정도로 일본어가 어려운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특정 단어들은 여전히 어렵다.

 

란코가 중2병 대사 칠려고 맨날 한자 공부 하는 게 괜한 것이 아니긴 한가보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번역 식질 하면서 마블 코믹스는 인생 처음으로 손댄 작품일 듯 싶다.

당연히 마블은 국내 정발이 아닌 작품이라 하여도 저작권 관리가 매우 엄격하기에 비공식으로 개인 번역과 식질을 끝내며 소장중인 작품이다.

 

play 북에서 단돈 만원에 샀던 걸로 기억한다.

 

이 만화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내가 미디어로 접한 흑인 스파이더맨은 PS5 마일즈 모랄레스 게임과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애런 삼촌은 조카 한정으로 매우 다정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암튼 여느 스파이더맨 처럼 마일즈가 스파이더맨이 되는 과정의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몰입감이 좋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대사의 양은 어느 만화책 보다도 많기에 번역에 기운을 다 빼앗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식질 자체는 매~~~~우 쉬웠으니 등가교환이라 생각하며 작업 했다.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그림 감상 하는 게 또 일품이다.